노원 초안산 수국동산 야경

서울 노원구가 초안산 수국동산을 또 한 번 새롭게 단장했다. 작년 개장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이 공간은 올해 수국을 주제로 한 초화원과 야간 경관을 더해 더욱 다채로운 산책 코스로 변신했다.

초안산 수국동산
출처 노원구

초안산 수국동산은 한때 방치된 공터였으나 1년여의 정비 끝에 녹음과 꽃이 어우러진 쉼터로 탈바꿈했다. 구는 이곳에 목수국, 아나벨, 썸머시리즈 등 총 17종의 수국 약 1만 본을 시차를 두고 심어 계절 내내 다양한 꽃 풍경을 선사하도록 계획했다. 중심부에는 240㎡ 규모의 자연형 수로와 폭포, 생태 연못까지 조성돼 산책하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해의 가장 큰 변화는 야간 경관의 도입이다. 일몰 이후 수국동산을 밝히는 다양한 조명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반딧불처럼 깜빡이는 레이저 조명, 부드러운 물결처럼 움직이는 웨이브 조명, 산책로를 따라 길게 이어진 라인바 조명이 어둠 속에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최근에는 여기에 인터랙션 조명까지 설치되어, 입구를 지날 때마다 꽃이 피거나 사탕이 터지는 듯한 이색적인 빛의 연출이 펼쳐진다.

산책로 중간중간에는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특히 새롭게 조성된 수국 트리에는 레이저 조명이 비춰져 낮과 밤 모두 인기 촬영 명소로 떠올랐다. 동선을 따라 이어지는 전망대와 쉼터에는 은은한 조명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상부로 오르면 숲속 힐링 피크닉장이 나타난다. 이곳은 기존 왕벚나무 군락과 유휴 공간을 활용해 조성된 휴식 공간으로, 평상과 쉼터, 맨발 걷기길, 운동장, 숲속 놀이터 등이 마련되어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머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합하다.

수국동산의 전시와 야간 조명은 6월 6일부터 7월 6일까지 한 달간 운영된다. 낮에는 다채로운 수국이 풍성한 꽃길을 이루고, 밤이 되면 오색 빛이 수국동산 전체를 감싸며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서울 도심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손꼽힌다.

이번 여름, 서울 도심 속에서 만나는 빛과 꽃의 조화는 분명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짧은 운영 기간 동안 많은 방문객들이 초안산 수국동산을 찾아 또 다른 서울의 여름을 만끽하고 있다.